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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청양교육지원청,“캠프는 끝났지만 배움은 계속된다!” 청양 AI 디지털 인재들, 경험을 자신의 언어로 풀어내다

민태임 기자 입력 2026.08.19 13:43 수정 2026.08.19 13:44

2026 청양 AI 디지털 인재 인성 리더십 캠프 산출물 발표회… 과학·해양·도전·협력의 1박 2일을 성찰하다

 

 

청양교육지원청(교육장 배종남)은 8월 19일 수요일 「2026 청양 AI 디지털 인재 인성 리더십 캠프 산출물 발표회」를 열고, 지난 8월 13일 목요일부터 14일 금요일까지 1박 2일간 경남 진주와 부산 일원에서 운영한 캠프의 배움과 경험을 학생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발표회는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오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학생들이 캠프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새롭게 알았으며, 어떤 생각의 변화와 성장이 있었는지 자신의 언어로 기록하고 공유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캠프 기간 촬영한 사진과 체험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산출물 보고서 가운데 자신에게 가장 의미 있었던 장면을 발표하고, 친구들과 서로의 생각을 나누었다.

지난 8월 13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캠프는 ▲경상남도교육청과학교육원 과학·천문·화석 체험 ▲부산 송도 해양문화 탐방 ▲인성·리더십 레크리에이션 ▲광안리 패들보트 도전 활동 ▲국립해양박물관 탐방 등 과학·AI 디지털, 해양, 인성, 리더십을 연결한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경상남도교육청과학교육원에서는 화석전시관과 자연사관, 과학체험관, 천체투영관 등을 둘러보며 교과서에서 접했던 과학 원리를 실제 현상과 연결했다. 한 학생은 센서가 미세 전류를 감지하는 체험을 한 뒤 “원래는 그냥 재미있어서 했는데 원리를 알고 하니까 더 깊이 있게 느껴졌다”고 기록했다. 또 박지윤 학생은 거대한 고생물 화석을 관찰한 뒤 “옛날에는 산소가 많아 동식물들이 컸다고 하는데, 그러면 아주 먼 미래에는 동식물들이 얼마나 작아질까?”라는 새로운 질문을 던졌다. 정답을 배우는 데서 그치지 않고 새로운 질문으로 배움을 확장한 학생들의 모습이 돋보였다.

천체와 우주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 학생들은 천체투영관에서 별자리와 행성을 관찰하며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을 수정하기도 했고, 밤하늘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됐다. 일부 학생들은 현장에서 생긴 궁금증을 AI에 다시 질문하며 정보를 보충했다. 한 학생은 송도 탐방에서 알게 된 내용 중 더 궁금한 부분을 “AI에게 질문해 부족한 정보를 얻었다”고 기록해, AI가 현장체험의 궁금증을 확장하는 학습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캠프의 또 다른 핵심은 ‘낯선 친구와 함께하는 경험’이었다. 학교와 학년이 다른 학생들이 모인 만큼 출발 당시에는 어색함도 컸지만, 모둠별 해양 탐방과 레크리에이션, 협동 과제를 수행하면서 분위기는 빠르게 달라졌다. 배준희 학생은 보고서에 “처음에는 떨리고 긴장됐는데 체험을 같이 하다 보니 어느새 금방 친해져 있었다”고 썼다. 명주하 학생 역시 “이 친구들이 낯설었던 것이 아니라 아직 친해지는 시간이 부족했을 뿐이었다”며 캠프를 통해 관계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고 표현했다.

신문에서 제시어 찾기, 팀원 모두가 줄을 잡고 하나의 그림 완성하기, 종이비행기 날리기 등으로 진행된 인성·리더십 레크리에이션에서도 학생들은 ‘이기는 것’보다 협력의 가치를 발견했다. 한 학생은 “패배해 꼴등을 했는데도 분하다는 감정이 들지 않을 만큼 즐거웠다”고 기록했으며, 또 다른 학생은 “팀이 모두 힘을 합쳐 협동하는 모습이 우리의 인생과 같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의 생각이 모여 하나의 작품이 되는 것이 기뻤다”고 소감을 남겼다.

둘째 날 광안리에서 진행된 패들보트 체험은 학생들에게 두려움을 넘어 도전하는 경험을 선물했다. 처음에는 물에 빠질까 걱정하거나 방향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학생들은 스스로 패들을 저으며 점차 균형을 잡아갔다. 윤하정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한 발 한 발 나아가니 나의 성장길에 같이 걸어가 주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줬다”며, 학교에서 배운 물의 비열에 관한 과학 개념을 실제 바다 체험과 연결해 보고 AI로 다시 확인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부산의 바다를 처음 깊이 경험한 학생들은 지역을 바라보는 시선도 넓혔다. 아름다운 야경과 고층 건물, 해양관광 자원을 바라보는 한편, 바닷가 쓰레기를 발견하고 해양생태 보전의 필요성을 이야기한 학생도 있었다. 국립해양박물관에서는 판옥선과 조운선, 항해 도구, 개항의 역사, 다양한 해양생물을 살펴보며 내륙지역인 청양에서 접하기 어려운 해양문화와 관련 진로·산업의 세계를 경험했다. 일부 학생은 프로그램에 대한 아쉬움과 개선 의견까지 솔직하게 기록해, 수동적인 참가자가 아니라 체험 프로그램을 스스로 평가하는 주체적인 모습도 보여주었다.

발표회에 참여한 한 학생은 “캠프에 갔을 때는 그냥 재미있다고 생각했던 활동도 보고서를 쓰면서 왜 재미있었는지, 무엇을 배웠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친구들의 발표를 들으니 같은 곳을 다녀왔는데도 서로 다르게 보고 생각했다는 것이 신기했다”고 말했다.

배종남 교육장은 “학생들이 무엇을 많이 보았는가보다, 본 것을 어떻게 생각하고 자신의 삶과 연결했는가가 더 중요하다”며 “이번 산출물에는 ‘과학 없이는 우리가 살 수 없겠구나’, ‘두려웠지만 도전해보니 할 수 있었다’, ‘낯선 친구가 아니라 친해질 시간이 부족했을 뿐이었다’와 같은 우리 아이들의 살아 있는 배움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양 학생들이 지역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세상을 경험하고, 다시 청양으로 돌아와 그 경험을 자신의 꿈과 지역의 미래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청양교육지원청은 이번 캠프와 산출물 발표회를 바탕으로 단순 견학형 현장체험학습을 넘어 ‘체험 - 질문 - AI·디지털 탐구 - 기록 - 성찰 - 공유’로 이어지는 프로젝트형 체험교육을 확대하고, 과학·환경·진로·인성·리더십을 융합한 청양형 미래인재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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